오늘 방문한 곳은 HANASATO 라는 일식집입니다.
Address: 2500 W University Dr, Denton, TX 76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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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법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잘 나가는 집에 온 기분이 들었어요.
특히 남자 알바분님이 진짜 친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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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필요하냐고 수시로 물어보고
먹는동안 방해도 안하고 어쩜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서 접시도 치워주시고
음료도 말하지 않아도 리필 해주시더라고요.
들어가 보면 전형적인 미국에 흔한 일식집
분위기였어요. 요즘 이런 컨셉이 유행인 건지?
암튼 저는 이 분위기 인테리어 괜찮은 거 같아요.
이런 걸 보면 한국 식당들도 뭔가 한국스러운
인테리어로 했으면 좋겠더라고요 ㅎㅎ
오늘 제가 시킨 메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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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adelphia Roll - $9.00
Cajun Roll - $11.00
Shrimp Tempura Udon -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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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 Brain - $7.00
Heart Attack - $7.00
Creamy Shrimp -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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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 Drink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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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57.50 (세전)
일단 여기서 에피타이저 메뉴를 하나만 시켰는데
첫번째 시킨게 너무 맛있어서 결국
세개나 시켰어요 ㅋㅋㅋ
진짜 여긴 사이드 메뉴 맛집이더라구요 !
여기 왠만한 사이드 메뉴는 다 맛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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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의 이름은 Creamy Shrimp 입니다.
여기 대부분 사이드 메뉴랑 스시롤들이
크림치즈가 들어가더라고요.
그러는데 또 이유가 있었습니다..
진짜 속이 너무 알차고 이 가격
이 퀄리티 너무 합격입니다.
이름이 크림 새우였어서
약간 중국식 크림새우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와서 나름 신박하고
맛도 맛있었어요.
바삭함은 마치 튀긴 에그롤을 먹는 거
같았고 크림치즈가 안에 있어서
칠리 소스랑 같이 먹어서 궁합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두번째 에피타이저는
Monkey Brain 이라는 친구인데
이름이 살벌해서 그렇지
맛은 이친구도 한따까리 합니다..
너무 너무 너무 맛있어요.
진짜 안시키면 손해에요.
맛평: 할많하않 (긍정적 의미)
마지막 에피타이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에피타이저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고추튀김 맛집을 또 한 곳 압니다..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좀만 기다려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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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 고추튀김은
합격입니다.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요.
물론 제가 먹고 감탄한 고추튀김 보다는
한 수 아래지만 여기 고추튀김이
내용은 훨씬 알차요 !
심지어 위에 토핑으로 참치를
올려주신거 같은데 너무 맛있어요.
이거 안시키면 손해에요.
아직 우동이 안나왔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우동의 맛은
설명하자면 깁니다.. 너무 맛있어요 정말..
일단 우동을 먹기 전에 롤 두 가지
간단하게 설명하고 갑니다.
(왼쪽) Cajun Roll
(오른쪽) Philadelphia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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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un Roll은 튀긴 Crawfish가
들어간다고 해서 궁금해서
시켜봤어요. 총 6pc만 나왔지만
맛있었어요. 충분히 시킬만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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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adelphia Roll은 훈제 연어라고 해서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맛도 그렇고
흔한 맛이고 훈제 맛이 안 느껴져요.
충분히 맛있는 롤들이 많으니깐
이거는 굳이 안 시켜도 될 것 같아요.
ㅇㅅㅇ
롤 맛평가는 !!!
8.5/10
이유는? 너무 흔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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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롤이라는게 소스맛이 전부이기에
맛있으려면 다른집과 특별한 점을 보여줘야하는데
맛있지만 흔한맛이였어요. 국밥도 부산에서 먹는거랑
김밥천국에서 먹는거랑 맛이 다르잖아요?
딱 그 비유에요. 그치만 맛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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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깔은 그럴싸 하쥬? ㅎㅎ
드디어 이 우동의 본모습을
공개하네요..
어떤 분들은 이 우동을 먹고
뭐야 맛있지만 특별하지 않네?
라고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
텍사스에 우동 전문점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우동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라멘 전문점은 많은데
도대체 왜 우동 전문점이 없는지
불만이 많았어요.
돈까스 전문점도, 스시전문점도, 분식집도 하나같이 우동을 팔고 있지만
제 우동의 기준에서 면빨도 국물도 건더기의 구성도 하나같이
다 형편 없는 우동이라는 이름을 뒤집어 쓴 짭퉁 우동들이였어요.
아마 제 이 말을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거에요.
왜 우동을 이렇게 못 만들까?
하지만 여기 우동은 제가 한국에서 먹은 맛있는
우동 전문점에서 먹은 딱 그맛입니다.
오죽했으면 다 먹고 셰프님께 찾아가서
우동 혹시 수타면인가요? 물어보니
마트에서 산 우동이라고 해서 조금 놀랐어요.
그러면서 우동을 맛있게 요리 하는 방법들을
알려주더라고요... 다들 .. 우동 잘 만들 수 있잖아요??
왜 여기처럼 우동을 잘 만들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그래.. 내 입이 틀리지 않았어 ㅇㅅㅇ
텍사스에서도 이렇게 맛있는 우동이 있었잖아?? 하고
맛있게 국물 바닥까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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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덴튼이라 캐롤튼에서 멀지만
우동의 진심을 느끼고 싶다면 여길로 오세요.
자신있게 추천해드립니다 !
면빨이 아주 쫄깃했어요.
롤이랑 같이 먹고 있어서 천천히 먹었는데도
면빨이 불지도 않고 끝까지
탱글탱글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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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면빨이 육수를 잘 먹어서
면이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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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라고 특별하지 않았지만
1. 적어도 우동의 기본을 잘 지킴.
2. 면빨 미침.
3. 간단하고 깔끔한 건더기들.
4. 장인 정신.
새우 튀김 우동을 시켰지만 그냥 우동도 똑같이
이 구성일꺼에요. 완젼 추천합니다. 그리고
새우튀김도 진짜 맛있어요.
설명이 길어졌죠 ㅋㅋㅋ 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설명이 아니라 칭찬 수준이였어서
너무 기분 좋은 식당이였어요.
손님이 느끼는 행복감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1. 가격
2. 맛
3. 인테리어와 분위기
4. 고객만족도 높은 서비스
5. 추억의 콘텐츠나 이벤트 제공
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텍사스에서
맛있다? 하는 곳이 없었는데
여기는 적어도 (2. 맛)은 지켰어요.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